시댁 쪽에서 하느라 못오신 어르신들 모여서 인사드린다고 하세요. 괜히 고생한 사촌들 대접해주기 위해서 간다 그러면 동티날 수도 있어요. 그리고 님네 부부가 모임 주최자인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인데 사람 많다고 빠지면 우스운 꼴 아닌가요? 부모님도 고맙다는 인사하라고 자리 마련 하시는건데 그런 자리에 님네가 안오면 두고두고 뒤에서 얘기나올거에요.
돌봐줘야 할 사람이 아니라 며느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이잖아요. 전 제 동생 어릴때부터 이것저것 시켰어요. 어른들이 남자애한테 그런거 시키면 안된다 할때도 우리때는 삼촌처럼, 아빠처럼 그러고 있으면 마누라한테 소박맞아요. 난 그 꼴 못 보니까 미리 교육 시키겠어!! 라고 했죠. 최소한 밥 없을때 라면 끓일줄 알고, 전기밥솥에 밥 앉힐줄도, 반찬꺼내 상 차리고 치울줄도 알고, 빨래 돌려서 털어 널 줄도 알고, 청소기 돌릴줄도 알아요.